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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찝찝하고 끕끕하다. 찝찝한 것과 끕끕한 것의 차이를 설명하라고 하지 마라. 왜냐하면 설명할 재주가 없으니까. 그런데 "찝찝하다"와 "끕끕하다"에는 "개운한 데가 없다" 라는 의미가 같이 들어있는 것 같다. 냉막걸리를 찌그러진 양재기잔에 가득 부어 채운 후, 단숨에 비우고 나면 조금 개운해 질까. 요즘은 번개치는 놈도 없고....
한나라당 강용석이가 난 놈인 것은 확실하다. 농담도 이 정도는 되어야 웃음 같은 웃음을 웃어보지 않겠는가 ?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친구 농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다. 재밋다고 뒤로 자빠져야 할 때, 모두 정색을 하고 심각하기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어떻게 된 일인지 빤히 알며서도, 당리 당략으로 부랴부랴 제명을 해버렸고, 아나운서 수백명이 영등포서에 고소장을 정식 제출했다. 지루하고 답답하고 재미없는 세상에 모처럼 재미있는 녀석이 하나 출현 했는 데, 말 몇마디 찌껄이기도 전에 그것도 농담이었는 데, 항상 심각한 골통 놈들에게 잡혀 아주 박살이 나버렸다. 찝찝한 날씨에 끕끕한 뉴스다.
정치이야기와 종교이야기는 휘선히 사이트에서 금기항목이지만, 강용석 이야기는 정치이야기가 아니고 세상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 줄 적었으니 양해 바랍니다.
내친김에 오늘 소생이 번개 칩니다. 저녁 7시 여의도 5호선 여의 나루역 2번 출구 (회비 없슴) 강바람 맞으며 막걸리와 호프로 깝깝 끕끕한 것 모두 강물에 흘려 보냅시다. 우천시에도 강행하고 늦게 오셔도 환영합니다. (01090442812)
63회 이유식
오후 7시에서 10시 사이에 모여 봅시다. 서먹서먹한 친구 대 환영. 아무도 안 오면 쩐은 굳겠지만 개인적으론 굴욕이 되겠고.. 앞으론 마르고 갠날만.. 참석자 꼬리 달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10.07.21
1회 관리자
오늘 참석하면 너하고 서먹서먹 친구 될까봐 뭇간다...ㅎㅎㅎㅎ
2010.07.21
63회 이유식
1회 관리자에게 : 이유가 단지 그 것 뿐 이라면 자네는 꼭 와야 되네. 그런데 누구지 ?
2010.07.21
63회 한상호
누가 아니라냐? 아주 세상 더러워진 것 같다. 내 대학동기들은 아직 은행권에 꽤나 남아 있는데 회식 때는 여자 행원들과는 아예 멀찌기 앉는단다. 말 한마디에 바로 간단다. 우리도 나이들어 이제 정기가 입으로 옮겨갈 때가 된 것 같으니 입조심 해야것다.
2010.07.21
63회 이유식
아무도 없잖아. 동열이도 없잖아. 그림자와 놀아야 하나. 번개치는 날엔 그림자도 없잖아. 7시에 나루역 2번 출구에서 기다린다.
2010.07.21
1회 관리자
1회 관리자 = 영규
2010.07.21
63회 이성주
호옷? 이런 경사가..아까버라. 7시 교대역 일식집에서 심사평가원장과 미팅있는데, 9시에 나와도 9시반 도착이니, 에혀~ 금이나 토엔 안되겠니?
2010.07.21
63회 이성주
만일 오늘 누군가와 벙개 성사되어 있다면 9시반에 합류한다. 30분이면 어떠랴..
2010.07.21
63회 이유식
30분이면 사람 목숨 여럿이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다. 합류하라.
2010.07.21
63회 이재현
자전거 타고 가도 될래나?
2010.07.21
63회 이성주
상사되긴 된거냐? 9시반에 어디로 가나?
2010.07.21
63회 이성주
재현아, 음주운전하지마라. 대리 부를 것 아니면..
2010.07.21
63회 이재현
대리 차(?) 예약 해 놨다.
2010.07.21
63회 안정훈
우위씨 담엔 필립핀에서 한번 모이자. 깔끔하게 날려 버리기엔 최고다.ㅠㅠㅠㅠ
2010.07.23
63회 이유식
번개 참석자 : 이재현, 우재성, 정종환, 정무영, 진성수, 이성주, 이유식 ( 도착순). 얘기가 꼬리를 물어 오후10시에 예정대로 파하지 못하고 자정이 넘어서도 이날 따라 끈적끈적한 우정땜에 헤어지지 못하다 1시가 지나 효성이 지극한 재현이 아들이 차가지고 와서 아버지 친구들 모셔다 드리겠다하여 그 갸륵함을 거절하지 못하고 어렵게 어렵게 마침. 이 날 휘선회 고참님들을 많이 뵙지 못한 것이 옥의 티. 술자리도 좋지만, 산엘 열심히 다녀야 하는 데....ㅠㅠ 반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