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회 이상균 |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든 일요일, 산을 미치게 좋아하는 아홉명의 벗들이 북한산에 올랐다. 온통 산과 나목들이 하얀 눈으로 덮여 새로운 운치를 느끼게 하고 자연이 빚어놓은 가장 순수하고 담담한 풍경을 감상하며 환상적인 하루를 보냈다.
눈은 하루 종일 나리고, 우리들은 산에서 내려와 광화문으로 종로, 낙원동으로 발길을 옮기며 아스라이 멀어져간 그 옛날을 회상해보고,... 첫 눈 나리던 날, 눈을 맞으며 xx 와 함께 광화문 거리를 걷던 옛 추억에 잠시 마음을 빼앗기고 뚜벅 뚜벅,...그 옛날 젊은이 들이 음악감상을 하기위해 즐겨 찾든 곳 옛 "디쉐네" 골목으로, 바로 그 "디쉐네" 자리옆 낡은 한옥집으로 자리를 옮겨 따끈한 쇠고기 장터국밥으로 몸을 녹였다. 이렇게 운치있는 눈이 펑 펑쏟아지는날 벗들과 산행에 나 설수있었던것은 바로 우리들 행운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다시 낙원동으로 " 먹고갈래 지고갈래" ,... 모두들 나와라 앞으로,..쨩! 부딛치는 술잔에,.. 그날 하루는 그렇게 저물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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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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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회 이아건 |
雪 -구르몽-
시몬. 눈은 네 발처럼 차다.
시몬. 눈은 네 무릎처럼 희다.
시몬. 네 손은 눈처럼 차다.
시모-ㄴ. 네 맘은 눈처럼 차다.
눈을 녹이려면 뜨거운 키쓰.
네 맘을 풀려면 이별의 키쓰.
눈은 쓸쓸히 소나무 가지 위.
네 이마는 쓸쓸히 검은 머리카락 밑.
시몬. 네 동생 눈은 풀에 잠들었다.
시몬. 너는 나의 눈, 그리고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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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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