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임  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휘문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저는 사랑하는 모교 휘문의 전 교우를 대표하는 제10대 교우회장에 취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에게는 크나큰 영광이지만, 다소 부담스러운 직책인 교우회장직을 맡기에 앞서 오늘 날까지 교우회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희생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신흥우 회장님을 비롯한, 역대 회장님들께 경의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모교를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지덕체 전당으로 이끌어 주신 민인기 재단이사장님과 김선창 교장선생님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저는 이제 존경하는 교우 분들의 기대를 안고 전임 회장님들과 여러 선후배 교우들께서 열정으로 지켜오신 휘문 교우회의 100 년의 명예와 위상을 겸허히 받들어 교우회장직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휘문 교우회의 선후배 사랑과 화합 정신의 근간인 교우들의 뜻이 더욱 확대 발전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교우 여러분!

지금 우리 휘문은 100년 역사상 가장 찬란하고 힘찬 역동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역사와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 사학의 명문이자 사회 전 분야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기관으로서 그 명성을 빛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교의 위상은 재단의 열렬한 후원과 선생님들의 뜨거운 열정과 희생, 모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교우들의 염원이 이루어낸 결과라고 믿고 있습니다.

선후배 교우 여러분!

저는 교우 회장직을 수행함에 있어 4만여 교우들이 하나로 뭉쳐 우의를 다짐으로써 100년 전통의 명예와 명문 사학으로서의 전통을 계승하고 재단, 교직원, 선후배 교우들의 화합과 발전을 위하여 그 소임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중등교육의 효시인 명문 휘문의 교우회장직을 맡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재단과 교우회, 나아가 모교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겠습니다.

덧붙여, 제가 교우회의 조력자로서 어떠한 오점도 남기지 않고 자신 있게 교우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교우 여러분들의 아낌 없는 격려와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부족한 저를 믿고 교우회장직을 맡겨주신 교우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 드리며, 교우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하시는 모든 일에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4 월  7 일

                               휘문교우회  제10대 회장 문규영 올림